▲ 나영석 PD.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나영석 PD가 잇달아 홈런을 날리고 있다. 그의 예능 키워드는 여행과 음식. 나영석 PD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KBS 출신 나영석 PD는 2013년 tvN으로 이적했다. 나영석 PD는 이후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저력을 보여줬다.

‘꽃보다’ 시리즈는 그의 주무기인 ‘여행’이 콘셉트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으로 묶인 연예인들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그들의 고민과 생각들을 나눴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여행을 눈으로 귀로 함께 하며 힐링을 얻었고, 여행에 대한 동경을 키웠다.

‘삼시세끼’ 시리즈는 또 다른 주무기인 ‘음식’이 콘셉트다. ‘정선편’ ‘어촌편’ ‘고창편’으로 이어진 ‘삼시세끼’는 낯선 시골에서 직접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담았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이 한 끼를 위해 ‘삼시세끼’ 출연진들은 직접 낚시를 하고, 농사를 지으며 힐링을 선사했다. 올 하반기 ‘어촌편4’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신서유기’ 시리즈는 고전 ‘서유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신서유기’는 ‘여행’을 콘셉트로 하는 동시에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의 캐릭터를 활용, 중국 곳곳을 누비며 웃음 폭탄을 선물했다. 현재 방영하고 있는 ‘신서유기4’에서는 새로운 여행지인 베트남에서 드래곤볼 획득 미션을 이어가고 있다.

▲ '삼시세끼 어촌편3'-'윤식당'-'신서유기4'-'알쓸신잡' 포스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공|tvN
지난 3월 종영한 ‘신혼일기’는 ‘삼시세끼’의 연장선이다. ‘신혼일기’는 진짜 부부인 구혜선-안재현의 리얼한 신혼 생활로 차별점을 뒀다. 두 사람은 도시를 떠나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힐링을 줬다. 또한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며  ‘삼시세끼’와 궤를 같이했다.

지난 5월 종영한 ‘윤식당’은 ‘여행’과 ‘음식’의 컬래버레이션. ‘윤식당’은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서 작은 한 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모습을 담았다. 최선을 다해 요리를 하고 대접하는 출연진들의 모습과 외국인 손님들의 대화가 볼거리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출연진들의 환상적인 케미와 아름다운 풍경은 또 다른 힐링을 선물했다.

현재 방영 중인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 사전’(이하 알쓸신잡)은 잡학 박사들의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나영석 PD의 특기인 ‘여행’과 ‘음식’에 ‘지식’을 더한 것. 가수 유희열,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이 쏟아내는 수다와 함께 더욱 매력적으로 탈바꿈하는 국내 여행지의 풍경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나영석 PD는 ‘여행’과 ‘음식’이라는 키워드를 다양하게 변주하고 있다. 또한 그는 ‘신혼 일기’ 이우형 PD, ‘신서유기’ 신효정 PD, ‘윤식당’ 이진주 PD, ‘알쓸신잡’ 양정우 PD 등 여러 명의 후배 PD와 협업으로 ‘나영석 사단’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있다. “다양한 방송을 백화점처럼 선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실험 아닌 시도 같은 기간”이라고 밝힌 그가 또 어떤 변주들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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