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SK 슈가글라이더즈ⓒ 대한핸드볼협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서울시청이 SK 슈가글라이더즈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3전 2승제) 2차전 SK 슈가글라이더즈와 경기에서 27-26으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 29-30으로 진 서울시청은 승부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의 마지막 3차전은 12일 오후 4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정규 시즌 1위 SK가 3차전에서 이기면 2012년 창단 후 첫 코리아리그 우승, 정규 시즌 2위 서울시청이 승리하면 2년 연속 코리아리그를 제패하게 된다.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SK 김온아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분패한 서울시청은 이날 초반부터 SK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경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권한나의 득점으로 상쾌하게 출발한 서울시청은 이후 김선해, 최수민, 송해림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 초반 4-1로 기선을 잡았다.

SK가 조수연의 득점으로 만회하자 서울시청은 최수민, 권한나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4골 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서울시청은 전반 막판에는 15-8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1차전처럼 후반 초반 반격에 나섰다.

SK는 후반 시작 후 최수지와 김온아의 연속 득점으로 15-12까지 간격을 좁혔다. 서울시청은 그러나 1차전 역전을 허용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곧바로 김선해, 최수민, 김이슬, 송해림의 4연속 골로 맞받으며 다시 점수 차를 19-12로 벌리면서 SK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서울시청이 종료 1분을 남기고 2명이나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SK가 2골을 더 만회해 종료 20초를 남기고는 27-26이 됐다. 그러나 서울시청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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