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스타'가 1주년을 맞았다. 제공|MBC에브리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라디오스타’ 스핀오프로 출발한 ‘비디오스타’가 우려를 딛고 1주년을 맞았다. 이제는 염원하던 ‘라디오스타’와 컬래버레이션을 향해 달려간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마티호텔에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MC 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을 비롯해 연출을 맡고 있는 이유정 PD가 참석했다.

‘비디오스타’는 MBC 대표 예능 ‘라디오스타’의 여자판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라디오스타’와 마찬가지로 토크 콘셉트며, 단지 다른 것은 MC들이 여자라는 것. 이 때문에 시작부터 ‘비디오스타’를 향한 우려가 컸다. 비슷한 콘셉트의 예능, 그리고 방송가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여자들의 예능이기에 3개월도 채 버티지 못하고 종영할 것이라는 시선이 존재했다. 

‘비디오스타’는 ‘화제성 높은 스타’의 출연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스타나 트렌드를 이끄는 스타들이 출연해 빛을 봤던 것. 덕분에 시청률 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PD는 “재미와 화제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네 MC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출연자들이 ‘비디오스타’에서 심경 고백, 또는 어떤 이슈를 말하는 이유는 여성 MC들이 편하게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률 1% 돌파, 그리고 1주년을 맞이한 ‘비디오스타’는 다음 단계를 위해 달려간다. 원조 ‘라디오스타’와 컬래버레이션이다. 시청자들도 바라고 있고, MC들 그리고 PD까지 바라고 있는 ‘라디오스타’와 컬래버레이션은 2주년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PD는 “2주년 안에는 ‘비디오스타’ MC들이 ‘라디오스타’에 가거나, 그분들을 ‘비디오스타’로 모시는 특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현 또한 ‘라디오스타’ 10주년 특집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때 ‘라디오스타’ MC들과 이야기를 조금 했다”며 “우리를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왔다. 그랬더니 오빠들은 절대 ‘라디오스타’와 ‘비디오스타’를 묶지 말라고 하더라. 급이 다리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라디오스타’ MC들에게 “‘비디오스타’에 오면 잘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라디오스타’와 컬래버레이션이 목적인 것은 아니다. ‘비디오스타’ MC들은 1년을 살아남았으니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숙은 “여자 네 명이서 다툼 한번 없었다”며 “멤버들 모두 각자 분야도 다르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난다. 그럼에도 이렇게 잘 맞는 멤버가 모이기 쉽지 않다. 욕심 같아서는 10주년까지 가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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