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이 11일 솔로 데뷔한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YG에서 14년 만에 출격하는 남자 솔로 아티스트 원이 세상을 향한 패기를 내보였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원 데뷔 싱글 '원 데이' 쇼케이스가 열렸다.

원은 이번 앨범 제작에 적극 참여해 아티스트적 면모를 보였다. 원은 음악을 만드는 감성에 자신만의 색을 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그는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음악을 만들고 싶은데, 이와 동시에 흔하지 않은, 나만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경계선을 잘 지키는 게 내가 할 일이다. 보유해 둔 곡이 많다. 조금씩 공개하는 곡들에서 내 고민이 엿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러한 원의 열정이 담겨 탄생한 노래가 '그냥 그래'와 '해야 해'다. 이번 싱글은 더블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다. '그냥 그래'는 희미해지는 사랑의 감정이라는 소재를 대중적이고 밝은 멜로디 위에 풀어낸 노래다. 또 다른 타이틀곡 '해야 해'는 속삭이는 보컬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곡이다. 가사 강약을 조절하며 관능적인 미사여구를 전달하는 원의 음색이 돋보인다.

원은 '그냥 그래'에 대해 "연령대와 상관 없이 공감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제작했다. 이와 동시에 내 감정을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야 해'는 내 안에 없던 섹시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전자가 더 나와 어울리지만 되고 싶은 이미지는 '해야 해'에 가깝다. 섹시하고 멋진 음악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 원이 11일 데뷔 싱글을 발표한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번 싱글이 원에게 유독 중요한 이유는 그의 두 번째 데뷔이기 때문이다. 원은 지난 2016년 그룹 원펀치로 데뷔했다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 하고 활동을 멈췄다. 이후 '쇼미더머니'에 출연했고, YG에 둥지를 틀었다. 연습생으로 지내며 공백기를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채웠다.

그는 "밥 먹는 시간 빼고 음악만 들었다. 매일 작업실에서 10시간 넘게 지내며 먹고 자길 반복했다. 회사 프로듀서 형들의 도움을 받아 작업을 많이 했다. 특히 쿠시, 테디 형이 내 음악을 들어주시고 조언을 많이 주셨다. 그걸 생각하면서 꾸준히 작업했다"고 그동안 노력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원의 최종 목표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가 되는 것. 그는 "한 직업에 국한되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음악과 관련해서는 여태 나오지 않았던 것만 추구하고 싶다"며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들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원의 데뷔 싱글 '원 데이'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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