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람이 13일 컴백한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박보람이 풋풋한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뗀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박보람 두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문(ORANGE MOON)'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다이나믹 러브' 이후 1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박보람은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대신 그동안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 해서 많은 분들이 나를 잊으셨을까봐 불안했다. 내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도 잊어버리셨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 박보람이 1년 3개월만에 가요계로 돌아온다. 사진|곽혜미 기자
오래 활동하지 못 한 만큼 더욱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박보람은 앨범명 '오렌지 문'에 대해 "노란색이 더 짙어지고 성숙해지면 오렌지 색이 된다고 생각한다. 스물 네 살이 되면서 더 성숙해졌고, 숙녀가 된 느낌이다. 겉모습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나의 깊어진 면을 표현하기 위해 앨범명을 그렇게 지었다"고 했다. 

성숙해진 박보람의 면모가 오롯이 담긴 노래는 타이틀곡 '넌 왜?(Feat. 서사무엘)'와 수록곡 '아이러니'다.

'넌 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이별한 사람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한 가사로 담아낸 힙합&어반 장르 곡이다. 박보람은 "소녀티를 벗고 성장한 내 모습을 담았다. 연애를 몇 번 거치면서 실연도 당했고 음악 정체성을 잃은 적도 있었다.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일들을 거치며 더 성숙해진 나와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니'는 박보람이 작사에 참여한 노래다. 박보람은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날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았다. 기존의 발랄한 박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달라진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모습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다이어트를 더 해서 3~4kg를 감량했다. 젖살이 빠지면 더 성숙해보일 것 같아서 안무 연습도,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오렌지 문'은 타이틀곡 '넌 왜?'를 비롯해 총 5트랙으로 구성됐다. 13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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