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정찬 기자] 미래의 스타들이 어색한 사인회 소감을 말했다.

남부 올스타(상무, 롯데, kt, 삼성, KIA, 한화)와 북부 올스타(경찰, 고양, 두산, 화성, SK, LG)는 14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2017 퓨처스 올스타전을 가졌다.

경기에 앞서 각 팀 선수들의 사인회가 열렸다. 선수들은 긴장감을 안고, 팬들은 기대감을 갖고 선수들을 기다렸다. 김태연(20, 한화 이글스)은 "저에게 팬분들이 많이 안 오실 것 같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줄은 끊이지 않았다. MVP 욕심에 대해 김태연은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하는데 부담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퓨처스 선수들이기에 사인회가 낯선 선수들도 많았다. 채상현(24, 화성 히어로즈)은 "이렇게 많이 사인을 처음 해본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정용(20, SK 와이번스)은 "사인회는 처음이다. 아무도 안 오실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이 오셨다"고 기뻐했다.

남다른 각오를 밝힌 선수들도 있었다. 김민혁(21, 두산 베어스)은 "더 열심히 해서 인기가 더 많아지도록 하겠다"며 "사인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율(24, 고양 다이노스)의 사인은 따로 없었다. 다소 밋밋하게 이름과 등 번호만 적혀 있었다. 이에 이재율은 "1군에 올라가 야구 잘할 때까지 사인을 만들지 않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야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인회를 한 소감을 말했다.

[영상] '퓨처스 올스타 사인회' 선수들의 다양한 말말말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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