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지탈출'이 베일을 벗었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둥지탈출’이 베일을 벗었다. 여섯 청춘들은 개성 넘쳤고,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모습은 신선했다. 부모로부터 독립한 여섯 청춘들이 만들어갈 작은 사회에 대한 호기심도 한층 더 커졌다.

‘아빠 어디가’의 김유곤 CP가 tvN으로 이적 후 제작한 신규 예능 ‘둥지탈출’이 15일 첫 방송됐다. ‘둥지탈출’은 난생처음 부모의 품을 떠난 여섯 청춘들이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일명 ‘자립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아들 최유성, 배우 박상원의 딸 박지윤, 배우 이종원의 아들 이성준, 국회의원 기동민의 아들 기대명, 박미선의 딸 이유리, 배우 김혜선의 아들 최원석 등이 출연했다.

변화와 도전을 꿈꾸는 여섯 청춘들은 ‘청년독립단’이라는 이름으로 공항에 모였다. 어색한 인사를 나눈 이들은 네팔로 떠났고, 비 내리는 밤 네팔 공항에 도착했다. 여섯 청춘들은 제작진에게 현지용 휴대전화 2대와 2만 루피를 받았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이들은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최원석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숙소를 검색했다. 여섯 청춘들은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리더십을 발휘한 최원석 덕에 저렴하고 좋은 숙소를 구했다. 최원석은 ‘갓원석’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청춘들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 '둥지탈출' 최유성-최원석-이유리-박지윤-이성준-기대명(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김혜선은 아들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늘 조용하기만 하던 아들은 친구들과 있을 때 또 다른 모습이었다. 적극적으로 숙소와 해결 방법을 찾았다.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아이들은 네팔의 파카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대기 시간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기를 공개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박미선 역시 딸 이유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앞서 그는 “우리 애들이 아빠를 닮아 낯을 가린다”며 걱정했기 때문.

여섯 청춘들은 품디붐디 마을을 찾아갔다. 택시와 버스 중 택시를 선택했지만, 택시는 산 속에 있는 품디붐디까지 갈 수 없다고 했다. ‘청년독립단’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서로의 가방을 들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숙소에 도착했다.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최유성은 박지윤의 도움을 받았고, 최유성은 체려이 약한 박지윤의 짐을 들어줬다. 아이들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아이들은 산속에 마련된 숙소에서 11일을 머물러야 했다. 제작진은 하루치 식량을 제공했다. 이후 아이들은 식재료 구하기, 밥 짓기, 빨래 등 생활의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또 돌아가며 단장을 맡고, 단원들은 매일 저녁 회의를 통해 규칙 및 생존방식을 정하는 규칙을 지켜야했다.

김유곤 CP는 앞서 ‘둥지탈출’에 대해 “아이들끼리만 살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아빠 어디가’에서 아이들끼리 미션을 다니면 부모들이 모르는 다른 모습들이 나오더라. 사회에 나가기 직전 아이들끼리 모여 있다면 어떨까 싶었다. 아이들끼리 만드는 사회에 대한 궁금증이다. 부모 세대는 젊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가족에 공감대가 있을 것 같다. 젊은 친구들은 또래끼리 살면 어떨까하는 로망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둥지탈출’은 개성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리액션이 대비되며 또 다른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가족들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그림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외모도 성격도 다른 아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갈 작은 사회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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