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강원 선수단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종현 기자] 강원FC의 득점이 터졌다. 19번째다. 강원이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증거다. 

강원은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을 상대로 전반 문창진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송시후에게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강원은 이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22라운드 최상위권에 도달하기 위해서 중요한 울산 현대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주전 공격수 이근호를 빼고 나니를 투입했고, 지난 경기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수비수 제르손도 제외했다.

최 감독은 "제르손의 기량은 합격점이다. 2경기를 연속 출전하고 울산전을 출전하는 건 부담이라 뺏다. 로테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이근호에 대해선 "이근호 역시 최근 혹사 당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다. 부상과 체력을 안배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 했다. 이어 로테이션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선 "그동안 꾸준히 출전했던 선수라 기용했다"며 문제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원은 전반, 경기를 어렵지 않게 풀었다. 오범석과 한국영이 포백은 안정적으로 보호했고,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던 문창진은 이날도 날렵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문창진이 전반 20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송시우에게 실점한 이후 강원은 디에고와 이근호를 연이어 투입하며 역전의 노렸다. 강원이 분위기를 되찾고 반격에 나섰다. 다만 후반 막판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고 강지용이 퇴장하면서 수세적으로 몰렸다. 그러나 강원은 1-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 갔다.

강원은 리그 2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이후 리그 18경기에서 득점을 이어오고 있었다. 강원이 19라운드 상주 상무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실점했어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다. 

강원은 인천전에도 득점하며 연속 득점 기록을 19경기로 늘렸고, 총 득점 수도 35득점으로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며 '폭주 기관차'의 면모를 이어 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