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2017'이 17일 첫 방송된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학교' 2017년 버전이 베일을 벗는다.

17일 첫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학교2017'(극본 정찬미, 연출 박진석)은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세상을 향한 통쾌한 한 방을 그린다. 금도 고등학교 2학년 1반에서 벌어지는 18세 청춘들의 이야기다. 

'학교' 시리즈는 지난 1999년 방송된 '학교1'을 시작으로 약 18년 동안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학교 내 문제들과 학생들의 고민을 다뤘다. 가출, 단발령, 학교 폭력, 교권 추락 등 그 시대 학교 구성원들이 겪는 문제들을 리얼하게 다뤄 많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춘들의 웃음과 눈물을 섬세히 담아내며 청춘물의 대표가 됐다.

▲ '힉교2017'이 현실적인 학교 문제들을 다룬다. 사진|한희재 기자
2017년 버전 '학교'도 현실적인 학교 현장을 보여주는 요소를 담는다. 특히 수능 위주 대학 입시 전형에서 다양한 전형을 도입하는 과도기에 놓인 제도 및 교육 시스템들을 다룬다.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 세대들도 즐겨 시청하고, 또 공감할 내용이 될 전망이다. '학교2017' 관계자는 "6등급이지만 웹툰 특기자 전형으로 명문대에 가려는 긍정적인 소녀 라은호, 반항아 현태운, 엄친아 송대휘 등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성장통을 겪는 과정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걸 그룹 아이오아이, 구구단 멤버로서, 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김세정이 여주인공 라은호 역을 꿰찼다. 또 '질투의 화신' '역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정현은 현태운 역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다. '솔로몬의 위증'으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펼친 장동윤은 송대휘 역을 맡았다. 세 사람 모두 드라마에서 낯선 얼굴이지만 그동안 보여준 발자취로 미루어 볼 때 발전 가능성이 높다. 제작진은 "'학교2017' 흥행 요소에 캐스팅도 관련 있다. 청소년의 다양한 모습을 깊이 있게 표현할 배우들을 찾았다"고 자신한 바 있다. 

'학교2017'이 어떤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족을 줄지, 또 신인 연기자들이 얼마나 신선한 연기와 표현력을 펼쳐낼지 기대가 쏠린다.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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