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7일 10만명째 선수 등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역사적인 10만명째 등록 선수는 14일 오전에 등록한 부산 연산초등학교 5학년 김한결이다다.
10만명 선수 등록은 1933년 대한축구협회 창립 이래 84년만의 첫 기록이자, 국내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최초다.
작년말 기준 등록선수가 3만 2000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생활축구연합회와의 통합을 계기로 올초부터 생활축구팀의 정식 등록을 받기 시작한 것이 폭발적 증가의 이유다.
총 10만명의 등록 선수중 엘리트 선수는 전체의 26%인 26,058명이며, 생활축구팀 소속 선수가 74%인 73,942명으로 집계됐다. 팀 숫자로는 총 3,365팀 중에서 엘리트 팀이 939팀(28%), 생활축구팀이 2,426팀(72%)이다.
남녀 성별로는 남자가 96.7%, 여자가 3.3%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로 가장 많다.
등록 선수의 평균 연령은 34세다. 지난 해 평균 연령은 16세였는데, 생활축구팀 선수들의 가세로 평균 연령도 2배 이상 높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등록선수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모든 등록선수들에게 올해 말까지 ‘풋볼팬타지움’ 입장료 50%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풋볼팬타지움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축구체험 테마파크로 지난 3월 개장했다. 또한, 10만명째 등록 선수인 김한결 선수에게는 축구용품을 기념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