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MBC, SBS가 미국에서 OTT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공|KOCOWA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KBS, MBC, SBS가 미국 현지에서 지상파 3사 주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쉽고 빠르게 시청할 수 있는 OTT 서비스 'KOCOWA'(Korea Content Wave)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KOCOWA'는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가장 많은 한류 콘텐츠를 빠르고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웹과 모바일에서 동시 론칭한다. 그 첫 단계로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본거지인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1차 서비스를 오픈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KOCOWA'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 대상 서비스로, 한국에서는 pooq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KOCOWA' 서비스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들이 해외 플랫폼 사업자에게 한류 콘텐츠를 단순 공급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 자체 플랫폼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해외에 직접 유통시키는 최초의 사례이다. 'KOCOWA'는 지상파 3사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K-POP 등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들과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하는 등 한류 콘텐츠 유통 허브까지 역할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KBS, MBC, SBS는 'KOCOWA'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LA에 KCP(Korea Content Platform)를 설립했으며, 이번 론칭 이후, K-POP 스타인 G-DRAGON의 2017 WORLD TOUR 'ACT III M.O.T.T.E' 서울 공연 영상을 미주 지역 단독 서비스 할 예정이다.

'KOCOWA' 서비스 론칭과 관련해 KBS 정지영 매체사업부장은 "지상파의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글로벌 OTT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KOCOWA를 통해 글로벌 한류 콘텐츠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한국 문화와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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