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로빈슨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베테랑' 폴 로빈슨(37·번리)이 골키퍼 장갑을 벗는다.

번리 구단은 17일(한국 시간) "폴 로빈슨이 번리를 끝으로 선수 은퇴를 하고자하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로빈슨은 1998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토트넘 핫스퍼, 블랙번 로저스 등을 거쳤다. 잉글랜드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참가하는 등 41경기를 뛰었다.

번리와 인연은 2016년 맺었다. 그는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2016-17 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도왔다.

로빈슨은 "불행하게도 등 부상이 시즌 말미에 재발했다. 등 부상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것을 방해했다"면서 "모든 것을 고려해 난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른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섰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다"며 선수 생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가족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하며 친정 팀들의 행운을 기원했다.

로빈슨은 "번리 구단과 선수들에게 고맙다. 37살에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줬다"며 "번리와 내가 몸담았던 전 구단들에 다음 시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