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체스코 토티 ⓒAS 로마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로마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41)가 디렉터로 축구 인생 2막을 연다.

AS 로마는 18일(한국 시간) "토티가 질로로시(AS 로마 애칭)와 함께 디렉터로 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89년 12살 나이에 로마에 입단한 토티는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팀과 함께했다. 1993년 1군 데뷔 이후 800여 가까운 경기를 뛰며 300골 이상을 넣었고, 곧 '로마의 상징'이 됐다.

지난 6월을 끝으로 로마와 계약이 만료된 토티는 은퇴와 현역 선수 생활을 저울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택을 결국 로마였다. 그는 고심 끝에 로마 구단이 제안한 스포츠 디렉터직 수락하며 '원 클럽 맨'으로 남았다. 스포츠 디렉터는 구단 선수를 총괄 관리하면서 경영진과 현장의 다리 구실을 하는 직책이다.

새 출발 선상에 선 토티는 "2017년 5월 28일, 내 선수 생활 마지막 날이었던 그날부터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날은 내게 역사적이고, 중요하고, 엄청나게 감동적인 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로 뛰었던 내 인생 첫 장은 끝이 났고 이제 또다른 중요한 임무가 시작된다. 내가 피치위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이 비슷한 영향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디렉터' 토티, 인터뷰 말·말·말

- 디렉터로 새로 시작하는데? : "선수로 뛰었던 내 인생 첫 장은 끝이 났고 이제 디렉터로서 또다른 중요한 임무가 시작된다. 내가 피치위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이 비슷한 영향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

- 지난 5월 28일 은퇴 준비가 안된 것 처럼 보였는데? : "그렇다. 난 마지막 경기, 마지막 날을 절대 원하지 않았다. 끝내는 것을 말이다. 내게는 엄청나게, 정말로 중요했고 감동적인 날이었다."

- 디렉터로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 "밝고 아름다울 것으로 기대한다. 내 새로운 소임을 찾고, 훌륭한 선수단과 구단을 만드는 데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다."

- 명함에는 뭐라고 적을 건가? : "프란체스코, AS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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