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와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 간에 있었던 형사 재판 1심이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이뤄진 1심 재판에서 성폭력처벌법 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무고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감독에게 무혐의 판결이 난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17일 이 감독은 자신이 무죄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밤' 제작진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수성 감독의 얘기를 들은 뒤, 같은 날 배우 곽현화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 양측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심 판결 후 곽현화가 방송을 통해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본격연예 한밤'이 처음이다.
3년 전, 이 감독은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배우 곽현화의 형사고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이 개봉한지 2년이 지나서였다. 영화의 본편이 아닌 감독판에 등장한 한 장면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사전에 상의되지 않은 곽현화의 가슴 노출 장면이 등장했다'는 것이 곽현화의 주장이었다. 당시 곽현화씨는 자신의 노출장면이 영화에 삽입된 줄 모르고 있다가 지인에게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노출 사항에 대해 이미 곽현화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알고도 출연을 결정, 촬영을 진행했던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음 달 형사재판 항소심을 앞둔 시점에서 곽현화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도 곧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런 그는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곽현화가 '한밤'을 통해 털어놓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기나긴 진실공방의 뒷 이야기는 18일 오후 8시 55분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