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예린이 장문의 글을 남기고 SNS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백예린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가수 백예린이 데뷔 후 찾아온 여러 가지 시련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고 SNS를 탈퇴했다.

백예린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노래 써둔 것 많은데. 앨범 좀 내고 싶다. 기다려주는 사람들도 많은데. 하지만 나는 여기 어른들이 너무 웃기고 무서워"라는 글을 게재했다. 

백예린의 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를 저격한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앨범 발매를 미루는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JYP는 이와 관련 "백예린의 SNS 발언에 대한 회사의 입장은 따로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백예린과 소속사의 불화설을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은 셈이다. 소속사의 불명확한 입장은 불화설에 대한 추측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백예린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바이 바이 마이 블루'(Bye bye my blue) 이후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드라마 OST,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제외하고는 발매하지 못 했다. 박지민과 소속된 그룹 피프틴앤드 앨범은 지난 2015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백예린이 팬들과 소통 매개체인 SNS를 중단한 이유는 음악에 대한 갈증뿐만이 아니었다. 박지민과 불화설로 곤욕을 치렀던 것. 백예린은 피프틴앤드의 앨범이 늦어지는 이유가 불화 때문이라고 확신하는 네티즌들을 향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순전히 나만의 이익을 위해 지민이와 다른 사람들을 대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의견도 자제했다"고 말했다. 

백예린은 또 가수 생활을 하며 받은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금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웹사이트 댓글들 보면 안되지만 봤다. 허위사실들이 너무 많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특정 언니 팬과 친하게 지내서 큰 실망을 안겨드렸을 때도 전 반성했다. 반성문도 몇 시간을 고치고 또 고쳐서 상처받은 분들께 또 상처가 되지 않도록 올렸다. 지금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예린은 특정 팬과 친목으로 팬 차별 논란을 일으켜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그러면서 "제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선 사과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백예린은 그렇게 억울했던 부분과 속상한 점을 모두 털어놓고 SNS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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