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감독 피터보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감독은 바뀌었지만 도르트문트의 색채는 변하지 않았다. 특유의 '게겐 프레싱'은 여전했다.

도르트문트는 18일 오후 8시 20분(한국 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개막전 밀란과 경기에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멀티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신해 피터 보츠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DFB-포칼컵 우승과 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수뇌부와 사이가 좋지 않아 작별했다.

도르트문트의 선택은 보츠 감독이었다. 보츠 감독은 지난 시즌 아약스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끈 감독이다. 또한 피터 보츠 감독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방 수비를 어렵게 하는 전술을 쓰는 감독이다. 기존의 도르트문트의 '게겐 프레싱'과 유사한 스타일의 감독이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최전방에 스피드가 좋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오스만 뎀벨레가 역습 기회에서 득점 찬스를 노렸다. 기본적으로 빌드업과 압박은 상대 진영에서 이루어졌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타이트한 압박으로 폴을 빼앗고 전방의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를 활용한 역습으로 좋은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다.

물론 아직 프리시즌 초반이며, 상대 팀 밀란의 스쿼드가 온전치 못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보츠 감독은 전면적인 변화보다는 자신의 스타일과 팀의 기존의 철학을 잘 조화시켜 '게겐 프레싱' 축구를 이어 갈 뜻을 천명했다.

보츠 감독체제에서도 도르트문트의 게겐 프레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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