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회 골을 기록한 바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명가 재건을 천명한 AC밀란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밀란은 18일 오후 8시 20분(한국 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개막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카를로스 바카가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완패했다.

밀란이 명가 재건을 천명했다. 지난 4월 중국 자본 중심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매각돼 대대적인 투자를 보강했다.

밀란은 이적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수비수 마테오 무사치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안드레아 콘티,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비롯해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 프랑크 케시에, 루카스 비글리아, 공격수 안드레 실바, 파비오 보리니를 영입했다. 이적료로만 총 2억 1100만 유로(약 2741억 원)를 썼다. 여기에 이적설에 휩싸인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재계약도 마쳤다.

▲ 고전한 AC밀란 선수단

하지만 아직 밀란은 '완전체'가 되지 않았다. 벤센초 몬텔라 밀란 감독은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 실바를 투입하지 않았다. 전반은 '기존' 밀란에서 뛰었던 선수가 다수 뛰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함께 뛰었다.

전반 누리 사힌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바카가 개인 능력으로 만회 골을 넣었다. 하지만 거기 까지었다. 밀란은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오 무사치오, 하칸 찰하노글루를 투입했고 이어 루카 안토넬리 등 다수의 선수가 경기장을 밟았다.

베스트11이 수시로 바뀌었고, 비가 오는 경기장의 날씨도 온전한 경기를 펼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은 시작 단계다. 밀란의 명가 재건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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