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레필로소피에서 정용화 솔로 미니앨범 '두 디스터브(DO DISTURB)'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타이틀곡 '여자여자해'는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 팝 곡이다. 정용화의 그루브감 넘치는 보컬과 로꼬의 담백한 랩이 어우러진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정용화는 '여자여자해' 뮤직비디오에서 기타를 내려놓고 춤을 췄다. 음악 방송에서도 춤 추는 정용화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정용화는 기타를 내려놓은 계기에 대해 "기타를 들면 전에 보여드렸던 모습과 비슷해질 것 같았다. 기타를 들지, 스탠드 마이크를 세울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른 콘셉트로 가보기로 결심했다. 지금 스물 아홉이고 곧 서른이 되기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정용화가 꿈꾸는 30대는 보다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곡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금 앨범을 만들고 투어를 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기한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곡을 써야 할 때가 많다. 3일 이상 쉬어본 적도 없다. 30대가 되면 반 년 정도 여행을 다닌 뒤 그 때 받았던 느낌으로 곡을 쓰고 싶다. 빌보드 진입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도 인기가 있을 거란 보장은 없다. 20대에 더 노력해야 30대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일을 하면 힘이 난다. 꿈은 좋은 거다. 누군가는 말도 안 된다고 할 수 있지만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용화가 생각하는 노력이란 새로운 영역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다. 정용화는 "사람들은 내게 여전히 '사랑빛' 같은 노래를 기대하신다. 스물 한 살때 만든 노래다. 나는 과거를 돌아보기보단 계속 새로운 부분에 도전하고 싶다. 두려운 마음은 없다. 도전할 수 있기에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들이 클럽에서 놀고 술 먹을 때 나는 작업실에서 곡을 만들었다. 내 시간을 거의 음악에 투자한 것"이라며 "올해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작업만 떠오를 정도"라며 능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용화는 반 년이 채 남지 않은 30대를 위해 남은 20대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최대한 많이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고 싶다. 그러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말 그대로 일을 열심히 하는 게 목표다. 사람들이 '정용화는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라고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30대에는 더 대박이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용화 솔로 미니앨범 '두 디스터브(DO DISTURB)'는 19일 낮 12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