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글의 법칙' 후발대.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정글의 법칙’에서 이수근을 만난 김병만이 달라졌다. PD들이 입을 모아 ‘티가 났다’고 말할 만큼, 김병만은 이수근 덕분에 즐거웠다고. 조금은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정글의 법칙’ 코모도 편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공동 연출을 맡은 이세영 PD와 백수진 PD가 참석했다. 이날 두 PD는 극비로 진행한 이번 시즌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이수근을 만난 김병만에 대한 이야기 등을 모두 털어놓았다.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는 소순다 열도에 있는 코모도 섬에서의 생존기를 보여준다. 코모도 섬은 지구상 가장 큰 파충류 코모도 드래곤이 서식하고 있는 ‘괴수의 땅’이다. 이번 생존에서 전 일정을 참여한 멤버는 김병만과 송재희다. 강남, 양동근, 이완, EXID 하니, 세븐틴 민규, 조정식 아나운서는 선발대로, 이수근, 최원영, 빅스 홍빈, 이태환, 양정원, 여자친구 예린은 후발대로 함께 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출연자는 이수근이다. 이세영 PD는 “몇 년 동안 이수근에게 섭외 요청을 드렸다”며 “본인도 오랫동안 출연하고 싶어 했으나 스케줄 정리가 안 돼 불발됐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가겠다고 해서 우정과 의리로 출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만도 확실히 오랜 친구가 오니까, 그 친구가 달리 생존에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존재만으로 편안한 마음을 느끼는 것 같더라. 표정에도 티가 날 만큼 같이 있는 것 자체를 즐거워했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또 “김병만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이수근이 오면서 책임감 때문에 감춰놨던 천진난만하거나 해맑은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그는 “이수근과 김병만은 신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웃고 떠들었다. 고등학생들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이수근 덕분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였고, 이전 시즌과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김병만(왼쪽), 이수근. 제공|SBS

이번 시즌에서 달라진 점은 또 있다. 출연자들에게 목적지를 말해주지 않고 ‘극비’로 이동했다는 것. 제작진은 코모도 드래곤과의 만남이라는 쉽지 않은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극비로 모든 사항을 진행했다. 그만큼 위험한 곳이었고, 곳곳에서 위협을 받았다.

백수진 PD는 “통제할 수 없는 생존지다 보니 사람을 본 적 없는 동물들이 가장 위협적이었다”며 “낮, 밤 가릴 것 없이 경계를 풀 수 없었다. 밤에도 주의를 해야 했다. 특히 촬영 중간에 코모도의 습격을 받게 돼 잠시나마 촬영 중단을 할 수밖에 없던 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곳곳에 위험이 도래하고 있는 생존이었지만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무사히 돌아왔다. 오는 21일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 PD와 백 PD가 입을 모아 칭찬한 하니에 대한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백 PD는 “하니가 이전 생존에서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정글에서는 본인이 사냥을 하고 싶다는 의욕을 갖고 왔더라”며 “두 번째다 보니까 강남 부족장 못지않게 오빠들을 이끌고 가르침을 주기도 했다”고 예고했다.

이수근을 만나 달라진 김병만의 모습, 그리고 위험한 생존 속에서도 털털한 매력을 뽐낸 하니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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