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진구.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여진구가 3주 만에 ‘써클’ 김우진을 씻어내고 ‘다시 만난 세계’ 성해성으로 물들었다.

여진구는 19일 첫 방송한 SBS 새 수목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성해성 역을 맡아 첫 등장 했다. 성해성은 ‘다시 만난 세계’를 이끌어갈 주인공이자, 열아홉 살 생일에 죽어 12년 만에 다시 나타난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여진구는 고등학생 성해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할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보듬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어린 정정원(정채연 분) 앞에서는 설렘을 담은 풋풋한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담아 성해성을 표현한 여진구는 딱 열아홉 살 소년이었다.

이는 전작 tvN ‘써클:이어진 두 세계’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 여진구는 지난달 27일 종영한 ‘써클’에서 김우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납치된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 분)과 절절한 형재애를 보여주는가 하면 한정연(공승연 분)과 애틋하고 풋풋한 로맨스를 펼쳐냈다. 여진구는 오열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소화하며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 여진구. 제공|SBS

여진구는 ‘써클’ 종영 후 곧바로 ‘다시 만난 세계’ 촬영에 합류했다. ‘써클’ 종영과 ‘다시 만난 세계’ 첫 방송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3주. 여진구는 이 짧은 시간 동안 완벽히 ‘다시 만난 세계’ 성해성으로 변신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는 여진구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진구는 어린 시절부터 드라마 ‘일지매’ ‘무사 백동수’ ‘뿌리 깊은 나무’ ‘자이언트’ ‘해를 품은 달’ ‘보고 싶다’ ‘대박’ 등을 비롯해 영화 ‘새드 무비’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아역 중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고,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뒤에는 끊임없이 작품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다시 만난 세계’ 또한 여진구가 자랑할 만한 확실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회였지만 시청자들이 성해성에게 몰입, 그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 미스터리한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의문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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