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 알바레즈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대결에 대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에디 알바레즈는 지난해 11월 UFC 205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에게 2라운드 1분 4초 펀치 TKO패 했다. 경기 전 맥그리거를 조롱했지만 경기 후 그의 펀치와 복싱 실력을 완벽히 인정했다. 맥그리거의 강펀치를 직접 맛본 알바레즈가 복싱 경기에 대해 예상했다.

알바레즈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실제로 맥그리거가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끝장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알바레즈는 "4라운드 내에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KO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바보이거나 싸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빨리 끝내지 못한다면 맥그리거의 승산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반에 메이웨더를 꺾지 못하면 그 후엔 경기 양상이 일방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 메이웨더의 복싱 기술은 경기를 일방적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 에디 알바레즈는 코너 맥그리거에게도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개 나라 4개 도시를 돌며 설전을 펼쳤던 월드 투어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난 팝콘 들고 뒤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었다. 월드 투어는 정말 재밌었다"고 평했다.

알바레즈는 "제일 웃겼던 것은 맥그리거가 밍크 재킷을 입은 채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행동할 때였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파이터로서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난 그렇게까진 못한다.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어쨌든 맥그리거가 그렇게 해서 기뻤다. 우린 맥그리거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알바레즈는 지난 5월 UFC 211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싸웠다. 싸움 도중 알바레즈의 반칙 니킥으로 경기는 무효 처리가 됐다. 경기 후 알바레즈와 포이리에는 재대결에 구두 동의했다. 하지만 TUF 26 코치직 제안에 알바레즈는 포이리에와 재대결을 내팽개쳤다. 알바레즈는 TUF 26에 출연해 라이트급 랭킹 5위 저스틴 개이치와 코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다음 달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복싱으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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