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작' 주역들. 왼쪽부터 문성근, 남궁민, 엄지원, 전혜빈, 유준상.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조작’이 ‘왕은 사랑한다’ ‘학교 2017’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작품을 잡고 월화극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 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은 사회부조리를 파헤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언론사에서 실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려내며 조작되는 기사들, 언론 뒤에 숨어 있는 권력 등 언론의 이면을 고발할 계획이다.

사회 고발의 성격을 강하게 띄는 ‘조작’은 로맨스 사극 MBC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와 청춘 성장물 KBS2 ‘학교 2017’(극본 정찬미, 연출 반진석)과 경쟁을 펼친다. ‘왕은 사랑한다’와 ‘학교 2017’은 ‘조작’보다 한 주 앞서 방송을 시작, 시청자 끌어모으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한다. 

‘조작’이 거대를 걸어볼 만한 부분은 ‘왕은 사랑한다’ ‘학교 2017’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는 것. ‘왕은 사랑한다’는 17일 방송된 1회(7.8%,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8.1%) 이후 18일 방송된 3회(5.1%), 4회(6.0%)에서 시청률 하락을 보였다. ‘학교 2017’ 또한 마찬가지다. ‘학교 2017’은 17일 방송된 1회가 5.9%, 2회가 4.2%로 1.7%포인트나 하락했다. 


‘왕은 사랑한다’가 ‘학교 2017’보다 조금 앞선 형국이지만, 격차가 벌어진 편이 아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조작’이 단숨에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조작’은 ‘펀치’(2014), ‘피노키오’(2014), ‘귓속말’(2017) 등의 작품으로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한 SBS가 내놓는 새로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널리즘의 추악한 실체를 유쾌하면서도 시원하게 고발하면서 ‘펀치’ ‘피노키오’ ‘귓속말’ 등 사회물 시리즈 계보를 이을 생각이다. 특히 연기 내공이 높은 배우들의 출연, 신인 작가와 신인 PD가 만들어낼 신선한 시너지도 주목받고 있다. ‘조작’은 이를 발판 삼아 월화극 제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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