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4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라운지에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장영남이 참석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100% 사전 제작으로, 후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윤아는 첫방송을 본 후 “시청자 입장으로 보고 있다.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걸크러시 캐릭터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볼까 걱정했는데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산이가 걸크러시 모습을 보여주면 뒷부분에는 다양한 감정선이 나온다”고 말했다.

첫방송 후 임윤아와 임시완의 절벽 위 포옹신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윤아는 임시완과 호흡에 대해 “눈빛과 에너지가 강한 것 같다. 이야기 하다 보니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보고 싶어진다. 보고 있으면 원도 그렇고 린도 그렇고 설레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눈빛도 그랬다. 확확 변화는 에너지와 눈빛들이 실제로도 산을 연기하는 저에게도 설렘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에너지가 강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왕은 사랑한다’는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의 로맨스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장영남은 “많은 사람들이 셋의 로맨스로 끝날 거라고 예측한다. 전체적인 그림은 그들의 삼각관계와 우정이다”면서도 “여기에 정지척인 이야기가 절묘하게 들어가 있다. 갈등 구조들이 있다. 마지막회에서 누구와 사랑할지 모르겠지만 중간에는 정치적인 것과 로맨스가 같이 간다는 걸 장담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종현 역시 “다른 드라마처럼 로맨스 위주가 돼서 누가 쟁취하느냐 그런 싸움이 아니라 궁중 암투와 나라 간 집안 간 얽히고설킨 사건들 속에서 이 친구들이 때로는 안타깝고 행복하지만 서로에게 비겁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는 내용인 것 같다. 마지막회까지 본다면 기존 삼각관계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을 것”이라며 “애틋함과 안타까움이 있다. 기억에 남을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KBS2 ‘학교 2017’, SBS ‘조작’과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앞서 ‘왕은 사랑한다’는 SBS ‘엽기적인 그녀’에 밀려 월화극 2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조작’이 새롭게 시작, 월화극에도 변화가 생겼다. 

윤아는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은 정말 하늘의 뜻이다. 아무도 모른다. 정말 예측할 수 없는 게 시청률”이라며 “저희 드라마를 보는 분들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재미있다고 해준다. 저희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에 대한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민석은 앞으로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그는 “중반부터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살아 있다. 작가님이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감독님의 지휘 아래 잘 촬영했다. 그런 감정선 위주로 봐달라”면서 “한편으로 라이트 할 수 있다. 극이 흘러가면서 감정선이 깊어진다. 이 어린 아이들이 굉장히 성장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드라마가 ‘딥’한 것도 다룬다. 세 명의 우정과 사랑도 있지만 부모와 사랑도 있다. 정치적인 것도 있다. 그런 것도 다뤄진다. 볼거리들이 많다.  한명 한명 감정선들을 주의깊게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