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효광(왼쪽), 추자현.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일과 사랑,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추자현의 성공 뒤에는 각고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노력한 대가였다.

추자현은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자신을 알리게 해 준 '아내의 유혹'의 중국판 '회가적 유혹'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 출연했던 중국 드라마 속 남자 배우를 주인공을 뽑으려다 우연히 저를 보게 됐다. 당시 한국 배우인 걸 모르고 캐스팅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다. '리메이크 작품인데 또 한국 여배우가 주인공'이라는 반응이었다. 감독님이 저에 대한 믿음이 강해 가능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추자현은 "처음에는 '씨에씨에(감사합니다)'와 '니하오(안녕하세요)' 밖에 몰랐다. 대본 40권을 달달 외웠다. 촬영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상대방 대사까지 다 외웠다"고 고백했다.

언어장벽을 극복한 추자현은 주변도 살뜰히 챙겼다. 지난해 방송된 'SBS 스페셜-중국 부의 비밀'에서는 그가 이른 아침 스태프들을 위해 손수 김밥을 말고 불고기를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빡빡한 촬영 일정에도 스태프를 챙기는 모습을 두고 중국 배우와 감독들은 "추자현의 인기는 이 같은 성실함 때문"이라며 극찬했다.

추자현의 노력을 통해 '회가적 유혹'은 당시 10년 내 방송됐던 작품 중 가장 높은 5%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조회수 3억 건을 돌파해 중국 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의 중국 드라마 출연료는 회당 1억 원에 육박한다.

▲ 배우 추자현. 사진|SBS 방송화면

이러한 추자현의 성실함은 남편 우효광도 반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동상이몽2'에서는 당시 추자현이 촬영 현장에 싸온 김밥을 우효광이 맛있게 먹으며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신혼집에서 우효광은 추자현에게 "난 가끔 네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중국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것 정말 대단하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큰 성과를 이룬 추자현은 "자랑거리로 얘기할 건 아니다. 솔직히 고생 안 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다만 중국에서 항상 겸손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동상이몽2'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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