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대세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2)가 유벤투스에게 '이탈리안 더비' 100승을 선물했다.

유벤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구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인터밀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25승 8무 3패(승점 83)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14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승리 이후 지안루이지 부폰, 조르지오 키엘리니, 아르투로 비달, 카를로스 테베스 등 주전 대다수에게 휴식을 줬다. 홈팀 인터밀란이 유리한 조건이었다. 경기 초반 과감하게 공격에 나선 인터밀란은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9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의 중거리슛을 마우로 이카르디가 가슴으로 공의 방향을 골문 쪽으로 바꿨다. 이카르디는 이날 득점으로 리그 19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 1위 카를로스 테베스(20골)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여유가 있었던 유벤투스는 한 방을 얻어맞은 이후 반격에 나섰다. 그 결과 전반 42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이후 홈팀 인터 밀란을 몰아붙였다. 후반 36분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알바로 모라타가 2-1 역전골을 뽑아냈다.

모라타는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기록한 동점골과 같은 자세의 오른발슛으로 인터 밀란의 골문을 열었다. 시즌 14호골이자 리그 8호골을 신고한 모라타는 공식 경기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날카로운 골감각을 이어갔다.

한편 유벤투스는 인터 밀란과의 통산 225번 째 '이탈리안 더비'에서 승리를 장식하면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공식 경기 100승을 달성했다. '이탈리안 더비'는 AC밀란-인터 밀란의 '밀라노 더비'와 더불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대표적인 라이벌 경기로 인정받고 있다.

2014-15시즌 야심차게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유벤투스는 오는 20일 새벽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통산 이탈리안 더비(인터 밀란 vs. 유벤투스) 전적

세리에 A - 87승 48무 57패(유벤투스 우세)
코파 이탈리아 - 12승 7무 10패(유벤투스 우세)
이탈리안 슈퍼컵 - 2승 1무(인터밀란 우세)
기타 컵대회 - 1승 1패

총 전적 - 100승 56무 69패(유벤투스 우세)

[사진] 모라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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