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오른쪽)과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말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야망에 의문을 제기한 것에 불쾌한 심경을 나타냈다"며 "포체티노 감독이 '나는 다른 선수와 클럽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첼시와 토트넘은 지난 시즌 1,2위를 다퉜다. 그러나 상반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27일 토트넘을 두고 "보유한 최고의 선수들을 지킬 수 있다면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자신이 꿈꾸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밝혔다.

첼시가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알바로 모라타, 티에무에 바카요코, 안토니오 뤼디거 등을 영입하는 동안, 토트넘은 조용히 주력 선수들을 지키며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콘테 감독의 발언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토트넘의 이적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더 많은 존중이 필요하다"고 반응했다. 그는 "사람들이 왜 자꾸 우리 팀과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다"며 "케인이 현재 그가 최고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많은 돈을 써서 영입을 하는 많은 클럽들과 다르다. 나는 다른 선수와 감독의 모든 철학들을 존중한다. 내게 제일 중요한 것은 존중"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적 시장에서 별다른 영입이 없었지만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은 자신감이 있다. 유소년 정책을 중요하게 여기는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여름 시장에서 우리는 조용하다. 그러나 누구를 원하는지, 우리가 목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이적 시장에서 분명히 움직일 것이고 지난 시즌처럼 강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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