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경기에서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경기 연속 무자책점 경기를 펼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72에서 3.64로 내렸다. 세인트루이스는 3-2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팀이 0-2로 뒤진 4회말 1사 2루에 호세 마르티네스 우월 2점 홈런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1사 1, 3루에 마르티네스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3-2로 앞선 8회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로 J.D. 마르티네즈를 만난 오승환은 볼 한 개를 던진 뒤 파울 3개를 끌어냈다. 빠른 볼 94마일(약 151km)까지 나왔다. 볼카운트 1-2로 유리하게 잡은 오승환은 높은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1사에 만난 두 번째 타자는 케텔 마르테. 오승환은 볼카운트 2-1로 불리한 카운트에 섰다. 4구 째 변화구로 볼카운트 2-2를 만든 오승환은 빠른 볼 95마일(약 153km)까지 기록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마르테에게 1루수 쪽 강습 타구를 맞았으나 맷 카펜터가 호수비로 타구를 잡았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승환에게 송구해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대결은 7구까지 이어졌고 마지막 공은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트레버 로젠탈을 올렸고 세 타자만 상대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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