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초 1사 1루에 두 동갑내기 친구는 만났다. 류현진은 첫 공을 91마일 빠른 볼로 스트라이크를 넣었고 황재균은 지켜봤다. 2구는 바깥쪽 변화구를 던졌는데 황재균이 방망이를 헛돌렸다. 볼카운트 0-2에서 볼을 하나 던진 류현진은 바깥쪽 공 2개를 던져 볼카운트 2-2가 됐다.
히팅 카운트 때 류현진은 커브를 선택했는데 바깥쪽 높게 들어가 풀카운트가 됐다. 류현진은 마지막 공으로 빠른 볼을 선택했고 황재균은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해 황재균은 1루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