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85구로 7이닝 투구를 펼쳤다. 효율적인 투구에는 효율적인 병살타 유도가 있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러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가 있었는데 요인은 병살타 유도에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병살타 3개를 이끌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에 3병살타 이상 경기를 3번했는데 이후에는 3병살타 경기가 없었다. 이날 경기가 메이저리그 4번째 3병살타 경기다. 최근 3병살타 경기는 2013년 9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다. 1418일 만에 만든 3병살타 경기다.

0-0 동점인 3회초에 류현진은 선두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메이저리그 최강 9번 타자 투수 매디슨 범가너 타석. 범가너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범가너 방망이가 나왔다. 타구가 얕았으나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달려들어 포구했고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4회초에도 3회와 마찬가지로 선두 타자 출루가 있었다. 조 패닉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헌터 펜스를 만났는데 펜스가 무섭게 방망이를 돌려 날카로운 2루수 쪽 타구가 나왔다. 타구는 2루수 로간 포사이드 호수비에 걸렸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됐다.

병살타 유도는 계속됐다. 1사에 류현진은 투수 범가너와 대결에서 내야를 넘어가는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 투수에게 안타를 맞아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스팬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고 유격수 코리 시거가 2루를 밟고 1루로 던져 경기 세 번째 병살타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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