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수비를 펼친 벨린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 호투에는 야수들 수비 도움이 있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러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투구 내용이 좋았으나 야수들 호수비가 류현진 어깨에 있는 짐을 덜었다.  

3회초에 류현진은 선두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메이저리그 최강 9번 타자 투수 매디슨 범가너 타석. 범가너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범가너 방망이가 나왔다. 타구가 얕았으나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달려들어 포구했고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4회초에도 선두 타자 출루가 있었다. 조 패닉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헌터 펜스를 만났는데 펜스가 무섭게 방망이를 돌려 날카로운 2루수 쪽 타구가 나왔다. 타구는 2루수 로간 포사이드 호수비에 걸렸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됐다.
▲ 중견수로 희생플라이가 될 수 있는 타구를 뜬공으로 만든 엔리케 에르난데스.

이후에는 코디 벨린저 호수비가 연거푸 나왔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와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크로포드가 우익 선상으로 흐를 법한 강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1루수 벨린저 글러브에 걸려 직선타가 됐다. 이어 5회초 2사에는 브랜든 벨트를 만났는데 또 한번 1루 쪽으로 강습 타구가 갔다. 벨린저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공을 잡고 1루를 밟으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0-0 동점인 7회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 놓였다. 무사 1, 2루에 포지에게 우익수 뜬공을 내줬고 2루 주자 조 패닉이 3루를 밟았다. 1사 1, 3루.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내줬다. 희생플라이가 되려는 순간,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포구 후 홈으로 레이저를 쐈고 홈에서 패닉 저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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