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목동구장, 홍지수 기자] 경성대를 제70회 연맹회장기 대학야구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이끈 윤영환 감독.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제몫을 다했다며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경성대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인하대와 결승전에서 10-6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까지 마친 뒤 "춘계리그 실패 이후 충격을 받고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의 노력의 결과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공수빈을 언급하며 "저학년 학생이다. 공수빈의 역할이 컸다"고 칭찬했다. 

또한 140구 역투를 펼친 공수빈을 9회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교체한 것에 대해 " 무리한 것 같다. 수빈이가 몸상태가 안좋은 것 같아 바로 김명신으로 교체했다"고 언급했다.

윤 감독은 "수빈이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선수들 모두가 잘해줬다. 그리고 (김)종선이가 날린 홈런이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다. 그리고 (이)태양의 홈런으로 승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승부처를 꼽았다.

공수빈의 호투와 막강한 공격력을 보인 경성대. 이로써 경성대는 2010년 제44회 대통령기와 제65회 전국대학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윤 감독은 이번 대회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경성대 투수 김명신이 최우수선수로, 공수빈은 우수 투수로 선정됐다. 이날 선제 결승 득점과 쐐기 투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종성은 수훈상을 수상했고 이번 대회 타율 0.667(15타수 10안타)을 기록한 인하대 좌익수 채상현이 타격상을 받았다.

[사진] 경성대 윤영환 감독 ⓒ SPOTV NEWS 한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