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거포 미겔 카브레라가 메이저리그 통산 
400홈런을 신고했다. 1회 팀에 1-0 리드를 안기는 중월 솔로포를 터트린 카브레라는 비 내리는 부시스타디움을 유유히 거닐며 MLB 대표 거포의 위엄을 뽐냈다.

뉴욕 메츠 1루수 루카스 두다가 환상적인 점프 캐치로 병살을 만들어냈다. 밀워키 제라르도 파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탁월한 순발력으로 잡아낸 두다는 빠르게 2루로 송구하며 귀루하던 주자까지 아웃 처리했다.

또 한 명의 ‘쿠바 괴물’ 야스마니 토마스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려냈다. 토마스는 필라델피아 우완투수 켄 자일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B1S에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팀 패배로 그의 데뷔 첫 홈런은 빛이 바랬다.

MLB 최고의 5툴 플레이어 마이크 트라웃이 시즌 10호포를 쏘아 올렸다. 넬슨 크루즈의 홈런왕 독주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후보인 트라웃은 이날 두자릿수 홈런을 채우면서 홈런왕 레이스에 뜨거운 군불을 뗐다.

오클랜드의 베테랑 외야수 코코 크리스프가 후배들에게 수비 고수가 되는 방법을 몸소 보여줬다. 빠른 낙구지점 포착과 벽을 두려워 않는 적극성, 공을 잡아낸 후 가볍게 벽의 반동을 이용한 부상 방지 센스까지, 14년차 베테랑 외야수의 보고 배울 게 많은 환상적인 수비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진의 리더 로빈슨 카노도 멋진 수비로 세이프코필드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1, 2루 간 깊숙이 빠지는 타구를 글러브 끝으로 캐치해내고 빙글돌아 정확히 1루로 송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킹’ 펠릭스 헤르난데스도 연신 고맙다는 제스처로 카노의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영상] MLB 투데이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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