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사이다' 이영진-이지혜-김숙-박혜진-김지예, 이여영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뜨거운 사이다’가 온다. 여성판 ‘썰전’가

3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본부 신종수 본부장, 문신애 PD, 방송인 박혜진, 코미디언 김숙, 배우 이영진, 변호사 김지예, CEO 이여영, 저널리스트 이지혜가 참석했다.

온스타일은 패션, 뷰티 장르채널로써 입지를 다져왔다. 해외 인기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 ‘도전 수퍼모델’를 방영하는가 하면, 한국판 버전으로 제작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표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도 빼놓을 수 없다.

온스타일은 개국 13년 만에 장르채널에서 타깃채널로 탈바꿈 한다. 다변화된 타깃의 콘텐츠, 소비패턴 및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장르’가 아닌 ‘타깃’ 채널로써 타깃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채널로 대대적인 개편을 한다.

메인타깃은 여자 20~34세. 독립적인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여성들과 교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열린 태도를 가진 세대로, 일명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불린다.

온스타일의 새 슬로건은 ‘나답게 나로서기’다. 외부의 편견을 의식하거나 눈치를 보기 보다는 ‘나’에 집중하여 내면의 가치에 투자하고 자존감을 높이는데 집중해 진정한 나로서 서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종수 본부장은 “교육 수준도 높고 글로벌 시대를 살아오는 타깃들이 높은 자존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실제적으로 사회에 나오면서 겪는 것들은 녹록치 않았다. 자존감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자존감을 키워드로 리브랜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온전히 나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편 이후 가정 먼저 론칭 되는 ‘뜨거운 사이다’는 사회, 문화 이슈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슈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6인의 여성 출연진 박혜진 김숙 이영진 김지예 이여영 이지혜가 한 주를 뜨겁게 달군 최신 이슈에 대해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문신애 PD는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성들이 한데 모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어쩔가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6인의 여성 출연진이 지금껏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할 말이 많았지만 하지 못했던 이들을 대변해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송에 앞서 ‘뜨거운 사이다’는 여성판 ‘썰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문신애 PD는 “‘썰전’은 보수와 진형이 나뉘지만, 저희는 정치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다룬다. 나이 직업 위치가 다른 분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썰전’과 다른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6명의 출연진에 대해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당당한 사람들이다. 소신 발언도 주저하지 않는, 닮고 싶은 분들을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뜨거운 사이다’는 지난 16일 첫 촬영을 진행했다. 첫 회에는 ‘위클리 핫이슈’ 코너에서는 ‘씨가 마른 여성 예능, 애초에 뿌릴 씨가 있나?’, ‘2017년 대한민국을 뒤바꾼 파워, 연예계와 정치계 팬덤’ ‘혼행 강요 다는 사회’ 등을 다룬다. ‘문제적 인물’ 코너에서는 사진작가 로타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문신애 PD는 “시의성을 중요시할 것 같다. 매주 녹화일과 방송 일정이 빠듯하다”며 “이슈를 빠르게 소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전문 예능이라기보다 TV에서 보시기 어려운 분들을 구성했다. 거기서 오는 새로운 시선들과 코멘트가 나올 것 같다. 사이다 코멘트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지혜는 ‘뜨거운 사이다’에 대해 “젠더를 나누고 정답 도출하는 프로그램 아니다. 생각하는 바가 달라서 그 다른 의견을 교환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지 방송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뜨거운 사이다’는 8월 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