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88' 포스터.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이번엔 드라마 ‘응답하라 1998’이다.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 이어 ‘응답하라 1988’을 표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드라마가 등장했다.

중국 시나닷컴을 비롯한 매체 등은 오는 12월 안후이TV를 통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우리는 사춘기’가 중국판 ‘응답하라 1988’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리는 사춘기’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웃, 가족 간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는 1988년을 배경으로, 쌍문동 골목의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등학생이 된 소꿉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박보검, 혜리(걸스데이), 류준열, 고경표 등은 방송 이후 많은 인기를 얻으며, 차세대 스타로 등극했다.

현재 ‘우리는 사춘기’는 중국에서도 표절 의혹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려운 상황. 이와 관련 tvN 관계자는 스포티비스타에 “‘응답하라 1988’ 판권을 중국 측에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후난TV ‘중찬팅’이 나영석 PD와 이진주 PD가 연출한 ‘윤식당’을 표절한 의혹을 받았다. 중국 톱스타 황효명(황샤오밍), 조미(자오웨이), 주동우(저우둥위), 장량, 후난TV 소속 MC 근몽가가 출연한 ‘중찬팅’은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 자국의 음식을 알리겠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나영석 PD는 당시 표절 의혹에 대해 “그 프로그램을 본 게 아니라서 ‘표절’이라는 팩트를 확인한 게 아니다. 만약에 진짜로 저희 프로그램을 따라 만든 거라면 기분이 좋지 않다”며 “저희 포맷이 비싸지 않다. 포맷을 구매하시면 여러 가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려드린다. 비싸지 않으니까 정품을 구매해주시길 바란다. 그러면 AS도 해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중찬팅’은 프로그램 콘셉트, 제작진의 의상, 소품 등이 유사해 논란이 일었다. ‘윤식당’을 표절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 더욱이 최근 Mnet ‘쇼미더머니’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중국 내 등장하기도 했다. 한한령을 기점으로 중국 내 한국 프로그램 표절이 잇따르고 있어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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