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드오프' 추신수가 침묵했다. 그러나 텍사스 레인저스는 클린업트리오의 힘으로 연패를 극복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 1득점으로 부진했다. 타율은 0.248에서 0.242로 소폭 감소했다.그러나 텍사스는 클리블랜드를 5-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후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추신수는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면서 출루에 성공했고, 딜라이노 드실즈의 희생번트에 2루에 안착했다. 이어서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에 추신수는 홈을 밟으며 2-0을 만들었다. 추신수의 '눈야구'가 빛난 3회였다.
 
텍사스는 5회초 클리블랜드에게 1점을 내줬다. 5회말 1사후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삼구삼진으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달리던 텍사스는 6회 추가점을 뽑아내며 홈팬들을 안심시켰다. 선두 타자 필더가 '밀어친'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5번 타자 미치 모어랜드가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4-1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네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4-1로 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떨어지는 88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면서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텍사스는 8회 애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텍사스는 리드오프 추신수가 삼진 3개로 침묵했지만, 클린업 트리오가 승리를 이끌었다.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5번 타자 모어랜드를 필두로 필더가 2안타 1타점, 애드리안 벨트레가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 닉 마르티네스(24)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평균 자책점은 1.88을 유지했다. 다르빗슈 유와 데릭 홀랜드가 빠진 텍사스 선발진의 희망봉으로 거듭나는 모습니다.
4연패를 탈출한 텍사스는 16승 22패를 기록하며 3위 시애틀 매리너스를 한 경기 차로 쫓았다. 텍사스는 다음날 이동일을 가진 뒤,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텍사스 선발은 요바니 가야르도, 보스턴에선 웨이드 베일리가 나선다.

[사진] 추신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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