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불허전' 문가영-김남길-김아중-유민규(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명불허전’이 온다.  ‘믿고 보는 배우’ 김남길과 김아중을 앞세운 ‘명불허전’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두베 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 장양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찬 PD를 비롯해 배우 김남길, 김아중, 유민규, 문가영이 참석했다.

‘명불허전’은 조선 최고의 침술가로 불렸던 실존인물 허임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참신한 이야기를 담는다.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드라마.

홍종찬 PD는 ‘명불허전’에 대해 “유쾌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감동으로 끝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허임이라는 실존인물이 신기했다. 허준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인물이 있었나 싶어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허임이 현대로 떨어졌다는 상상력이 재미를 줬다. 타임 슬립 많지만, 인물이 떨어졌을 때 현대로 왔을 때 벌어지는 일들, 결국엔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 성장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종찬 PD는 “저희 드라마가 차별성은 소재적으로는 다른 드라마와 비슷하지만 내용이나 캐릭터와 말하려는 메시지는 다르다. 두 배우가 잘 해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그는 “저보다 김남길이 먼저 대본을 받고 연구를 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봤을 때 장난도 하고 꼭 촬영을 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보면 허임이다. 김남길이 허임이다. 김남길은 저보다 먼저 작품에 대해 준비했다. 김아중은 비슷한 시기에 대본을 보고 만났다. 그 전에 ‘더킹’이라는 영화를 통해 봤다. 되게 예쁘게 보이더라. 하면서도 아중의 모습이 작품에 녹아들길 바랐다. 진지할 땐 진지한 면모가 있다”고 칭찬했다.

‘명불허전’은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남길과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아중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남길은 극중에서 능청스런 조선의원 허임을 연기한다. 김아중은 까칠한 외과여신 최연경으로 분해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이 40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펼치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협업 에피소드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남길과 김아중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남길은 “여배우 복이 많다. 각기 장점과 매력이 명확하다. 김아중의 열정이 달랐다. 장르적인 문제를 넘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특화된 부분에 대해서 한다. 저는 해적과 비슷하게 편하게 하는 건데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도 따지고, 그렇게 연기에 임하는 태도가 좋은 거 같다. 다른 배우보다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김아중 역시 “김남길의 다른 작품과 사극 코미디의 모습들을 봐왔고 너무 잘하고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그런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미 굉장히 이완되어 있는 배우다. 굉장히 릴렉스 되어 있다. 긴장하지 않고, 긴장해도 티가 안 난다. 현장에서 편하게 임하고 주위 사람들도 편하게 해줘서 부러웠다. 배울 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문가영과 유민규 역시 두 배우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김아중 선배는 제가 조선에 있어서 작품 안에서 못 봤다. 대본 리딩 할 때나 밖에서 만났을 때 예뻐해 주셔서 감동했다. 김남길 선배는 장난도 걸어주고 편하게 배려해줘서 감동했다. 반전 매력이라고 해야되나. 슛이 들어가거나 그러면 집중력있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예뻐 보인다기보다 멋있다”고 고백했다.

유민규는 “김남길 선배는 존재 자체가 멋있다. 많은 걸 배우고 싶다. 김아중 누나도 백치미가 있다. 엉뚱하고 순수하다. 화사하게 웃을 때도 예쁘지만 순간 작품 촬영 들어갔을 때 몰입도를 보면 카리스마가 있다. 순수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종찬 PD는 “저희가 메디컬에 로맨스에 타임 슬립에 코미디에 성장하는 이야기까지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시청자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 종합선물세트처럼 준비했다. 저도 한방이나 침을 놓는 걸 찍는 게 처음”이라며 “촬영을 하다보니까 사실은 두 의사 수술이나 침을 놓는 행위보다 왜 이 사람을 살리려고 하는지 그 감정에 집중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명불허전’은 ‘비밀의 숲’ 후속으로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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