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시세끼-바다목장' 포스터.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평양 냉면”처럼 자극적이 않지만, 계속 보게 되는 ‘삼시세끼’가 돌아왔다. 이번엔 여름의 득량도다.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함께할 ‘삼시세끼’는 더 다양한 그림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삼시세끼-바다목장(이하 삼시세끼)'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지난 2014년 10월 17일 정선에서 시작한 ‘삼시세끼’가 일곱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나영석표 힐링 요리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농촌과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 시즌 1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삼시세끼 바다목장’에서는 ‘어촌편3’를 함께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다시 한 번 득량도에서 뭉친다. 바다목장의 관전포인트는 여름의 득량도, 업그레이드 에셰프, 산양 잭슨네를 꼽을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가을과 초겨울의 득량도를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여름의 득량도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목장 일을 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3형제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진주 PD는 이날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 목장을 만들었다”며 “촬영 전 답사를 하면서 어디에서 해야 되나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득량도만한 곳이 없더라. 그래서 여름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득량도를 선택했다. 거기서 새로운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 잭슨을 섭외하게 됐다. 바다 목장을 운영하면서 잭슨 가족들을 돌보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영석 PD는 “이분들이 낚시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며 “어업이 아니라 목축업 쪽으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삼시세끼' 김대주 작가-나영석 PD-이진주 PD. 제공|tvN
이번 ‘삼시세끼’에는 새신랑이 되어 돌아온 ‘에셰프’ 에릭의 요리 열전도 기대 포인트. 앞서 에릭은 특유의 꼼꼼한 성격으로 요리에 많은 공과 시간을 투자해 이서진과 윤균상을 애타게 했다. 에릭의 요리 스피드도 진전이 있었다고.

김대주 작가는 “이서진은 파리 잡고 있고 윤균상은 돌아다닌다. 이서진은 ‘윤식당’ 때 보여준 것처럼 여름 즐기는 모습이 담긴다. 이서진이 더운 걸 좋아한다. ‘윤식당’처럼 조금 더 긍정적인 이서진의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윤균상도 할 일이 많아졌다. 목장이 생기면서 막내로 할 일이 많았다. 요리에 눈을 떴다. 너무 거지같은 요리를 하지만 눈을 떴다. 에릭은 스피드가 늘었다. 에릭이 집중하고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했다. 에릭의 요리가 조금 더 다양하고 빨라지고, 예전과 다른 그런 느낌의 요리를 해줬다. 예전에는 독특하고 그런 요리였다면 익숙하고 그런 요리들도 많이 늘었다. 크게 달라지 않았지만 조금씩 달라진 모습들이 보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뿐만 아니라 ‘삼시세끼’ 정선편에 등장해 이서진과 남다른 케미를 뽐낸 산양 잭슨네 가족이 함께한다. 아기 산양 펄과 다이아는 어느새 엄마가 됐다. 할머니가 된 잭슨네 가족의 모습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배우 한지민을 비롯해 게스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이번 여름에는 게스트를 촬영할 때마다 모실 생각이다. 이분들이 해보니까 손님 오는 걸 좋아한다. 가만히 있으면 심심해한다. 누구라도 오면 좋아한다. 일도 일이지만 즐기면서 여름을 나는 것”이라며 “좋은 친구들과 수다 떨고 즐기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 조금 긴 MT 같은 느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이번 편에 달라진 건 잭슨이 오면서 바다 목장이 생겼다. 또 게스트의 등장이다. 모두가 좋아하는 포인트들이 있다. 예상치 못한 이들도 버라이어티 재미가 있다. 잭슨 때문에 저희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조금 더 버라이어티한 삼시세끼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나영석 PD는 “여러 시즌 반복하다보니까 했던 것 또하 는 거 아니냐 지겨워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고민하면서 만들고 있다. 이 프로가 어려운 점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부분은 변치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 고유의 정서나 소박함, 단순함, 심플함 그런 것들을 지켜가려고 한다. 김대주 작가가 말한 것처럼 틀어놓고 다른 일해도 된다. 부담 없이 보면서 대리만족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시세끼-바다목장’은 4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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