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민(왼쪽)-박명수.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싱글와이프' 박명수가 연예인 가족 특혜라는 지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석진 PD와 박명수, 이유리, 남희석, 김창렬, 서현철, 이천희가 참석했다.

'싱글와이프'는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아내들을 위해 남편이 특별한 휴가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3회 분량의 파일럿으로 방송된 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정규 방송에는 기존 멤버 남희석-이경민 부부, 김창렬-장채희 부부, 서현철-정재은 부부, 이천희-전혜진 부부가 고정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MC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합류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족 예능을 통한 연예인 가족들이 특혜를 누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명수는 "우리 프로그램은 아내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는 콘셉트다. 그 모습을 본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연예인 지망생들의 데뷔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한수민은 방송인이 아니다. 인기 개그맨과 결혼한 사람일 뿐이다. 만약 아내가 이번 기회에 성형수술을 하고 갑자기 음반을 냈다면 엄청나게 욕을 먹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예인 부모를 둔 자녀들이 성공하는 경우는 그 끼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실력과 진정성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가족의 힘을 빌어 특혜를 받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전했다.

▲ 박명수. 제공|SBS
박명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일상을 카메라에 담기 때문에 연기하거나 설정할 수 없다. 그대로 드러나는 아내의 성격을 공감하고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안 좋게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다면 아내는 매장 당할 것이다.(웃음)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좋아할 수 없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남희석도 박명수의 말을 거들었다. 그는 "변명하자면 우리 출연진은 스타가 되고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방송을 하다 실력이 안 되면 언젠가는 도태된다.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이날 한수민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예쁜 아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한수민은 인기개그맨의 아내로 10년을 살았다. 어느 순간 방송 용어를 거리낌없이 쓴다. 개그맨의 와이프답게 웃음 포인트를 잘 안다. 방송을 전문적으로 하는 연예인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본인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싱글와이프' 정규 첫 방송은 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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