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포스터.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고 밝힌 전유성의 말처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도 조금씩 성장 중이었다. 5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 더욱 다채로운 코미디로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3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위원장, 조광식 부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성하묵 이사, 조윤호, 오나미, 김재욱, 정범균, 변기수, 김대범, 송영길, 김장군, 정승환, 곽범,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김경아, 조승희, 이동윤, 임우일, 송준근, 김기리, 류근지, 서태훈, 박은영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고 최대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4일간 진행됐던 행사는 지난 4회에서 9일로 파격 연장된 데 이어, 올해는 하루 더 늘어난 총 10일간 진행된다.

이를 두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5회를 맞이했다. 2회 때부터 사람들이 ‘1회 하고 말 줄 알았다’고 했는데, 5회라고 해서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두가 도와줘서 여기까지 왔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준호는 “과거 30개국 팀에서 51개 공연 팀이 참여한다. 공연 팀이 점점 더 많이지고 있다. 풍성해지고 있다. 멜버른처럼 20일 넘게 하는 페스티벌이 되어야 한다. 공연 팀이 더 늘어나야 한다. 다행히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이번엔 디제잉쇼 클럽 형식의 ‘나래바’도 있다. 길거리 버스킹 공연도 있다. 4회보다 풍성해지고 콘텐츠가 다양해졌다. 공연 장소도 부산 센텀시티 쪽에 밀집해서 이 공연 보고 저 공연 볼 수 있도록 했다. 많이 발전했다”며 “유지태를 초청했다. 제 인맥이 유지태 밖에 없다.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제5회 부코페에 참석하는 코미디언들. 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 공연 팀의 개인 브랜드도 대폭 늘어났다. 여기에 탄탄한 해외 공연 팀이 가세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페스티벌이 거듭되며, 해외 코미디언이 먼저 출연 제안을 하는 경우도 생겼다고.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제 5회가 됐다, 해외 인지도룰 말씀 드리면 1회는 섭외 과정이 힘들었다. 예를 들면 출연료 협상할 때 다 받아야 갈 수 가 있다고 했다. 이름 없는 페스티벌에 돈을 떼여봐서 그렇다고 하더라. 확실히 달라진 게 조금 더 조건들이 좋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 코미디언으로 미스터 빈, 짐 캐리 외에는 잘 모른다. 그럼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언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알고 있고, 먼저 출연 문의가 오는 경우도 있다”며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더욱 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관객들과 교류할 생각이라고. 김준호는 “부산 KBS가 스팟 광고를 계약 했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 부산에서 촬영을 할 예정이다. KBS N을 통해 전국 방송으로 나갈 것 같다. 대도서관이나 1인 미디어를 하는 친구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저희가 10일간 한다. 티켓 판매를 해야 되니까 지난해보다 아기자기하게 홍보하는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공식주제곡도 제작됐다. ‘웃으면 복이와~ Yo!’는 ‘2017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주제곡 공모전’에서 당선된 신예 작곡가 슈퍼루키의 곡. 올해로 제 5회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최초 공식주제곡으로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개막식 MC는 김구라가 맡는다. 걸그룹 마마무가 유쾌한 퍼포먼스와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라이브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국내외 코미디언들의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코미디 및 코미디언들의 위상 향상과 코미디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K-코미디 산업의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김준호는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진정성, 투명성, 사업성을 좋아한다. 51개 팀으로 늘어난 게 긍정적이다. 코미디 무역 센터가 되길 바란다”며 “해외 코미디를 우리나라 국민들도 알고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난해에 몬트리얼 페스티벌 집행자가 와서 명함을 줄 때 우리가 잘 가고 있구나 싶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해외 공연을 보여드리고, 우리나라의 공연을 해외에 판매하는 무역 센터를 생각했다. 교류를 확산하는 게 저희 페스티벌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8월 25일부터 09월 3일까지 10일간 부산에서 진행된다. ‘박미선 30주년 자선 디너쇼(마르고 닳도록)’부터 ‘투맘쇼’, ‘개그지’, ‘뉴머 1번지’, ‘Miss 개그 코리아’, ‘부산 시민이 주인공’, ‘뉴머 1번지’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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