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인경(29)이 브리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인경은 5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 72·6,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된 김인경은 공동 2위인 렉시 톰슨(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2타 차로 따돌렸다.

김인경은 올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선수는 김인경 외에 세계 랭킹 1위인 유소연(27) 등 2명이 전부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김인경은 2012년 ANA 인스퍼레이션, 2013년 US오픈 준우승을 뛰어넘는 생애 첫 그랜드 슬램 대회 제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인경이 선두로 나서면서 한국 선수들의 최근 4주 연속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US오픈 박성현(24)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24) 등 최근 3주간 연속 우승했다.

또 이번 시즌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재미 동포 대니엘 강, US오픈 박성현 등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모두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23)부터 보면 최근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장하나(25)와 최운정(27)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들 외에 김세영(24)과 신지은(25)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단독 2위 김인경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재미 동포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4언더파 140타, 공동 21위까지 내려갔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29)와 올해 US오픈 챔피언 박성현은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전인지 등과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에 턱걸이를 했다. 순위는 공동 65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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