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파링 사진 유출에 뿔이나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훈련 캠프를 나온 전 복싱 챔피언 폴 말리그나기(36, 미국)가 맥그리거를 공격했다.
말리그나기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주 화요일에 있었던 이야기를 조금 더 하겠다. 맥그리거는 나에게 복부를 맞자 계집아이처럼 훌쩍거렸다"고 주장했다.
"화요일 훈련이었다. 내 생각에 맥그리거가 스스로 화가 나서 목요일에 스파링하지 않고 그런 터무니 없는 사진을 올렸다"고 추가로 적었다.
또 한 팬이 지난해 3월 UFC 196에서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에게 목이 졸려 있는 사진을 올리자 "맥그리거가 어떻게 나가떨어지는지, 뒤를 내주는지 보라. 목을 졸리고 싶었나 보다. 끝내 탭을 쳤을 운명"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맥그리거의 캠프에 간 것을 후회하냐"는 다른 팬의 질문엔 "당연하다"고 대답하는 등 계속해서 맥그리거를 헐뜯었다.
2007년에 IBF 라이트 웰터급, 2012년에 WBA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말리그나기는 오는 27일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과 복싱 경기를 앞둔 맥그리거의 캠프에 훈련 파트너로 합류했다.
그런데 지난 5일 돌연 캠프에서 나왔다. 당시 말리그나기는 트위터에 "맥그리거를 돕기 위해 여기에 왔지만, 링 밖에서나 훈련 캠프에서 내가 동의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와 관련된 SNS 계정에서 유포된 사진이 발단이다. 4일 스파링에서 맥그리거 서 있고, 말리그나기가 쓰러져 있는 사진을 비롯해 왼손 훅, 스트레이트가 적중되는 장면 등 말리그나기가 일방적으로 맞는 사진이 올라 있었다.
그러자 말리그나기는 트위터에 "사실이 아니다. 스파링하다가 밀려서 넘어졌을 뿐이다. 1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편집되지 않은 전체 영상이 있다. 난 도우러 왔지 이용당하러 오지 않았다. 동영상을 공개해서 진실을 말하라"고 요구했다.
"체육관엔 오로지 맥그리거의 개인 사진사만 출입할 수 있다. 현실을 지어내지 말라"고 분노했다.
맥그리거 측은 아직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BJ 펜 닷컴에 따르면 말리그나기는 맥그리거의 캠프에선 나왔으나 본 경기에서 중계진에 합류해 해설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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