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오르샤가 최고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의 FA컵 4강을 이끌었다.

울산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읂애 FA컵 8강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오르샤는 교체 투입돼 35분 남짓한 시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르샤가 투입된 시간은 후반 9분,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장을 밟았다.

오르샤는 왼쪽 측면에 자리해 상주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오르샤는 경기 투입 3분 만에 김인성의 결승골을 도우며 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이타적인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오르샤는 이종호, 수보티치, 김인성 등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측면 돌파 후 슈팅보다 패스에 집중했다. 후반 29분에는 상대 수비에게 공을 빼앗겼으나 득달같이 다시 달려들어 공을 뺏은 후 수보티치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슈팅이 빗나가면서 골은 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좋은 연계였다. 이외에도 전방으로 뛰어들어가는 이종호와 김인성에게도 공을 투입해 기회를 창출했다.

활약의 정점을 골로 찍었다. 오르샤는 후반 35분 신세계를 완벽하게 제치고 벼락같은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오르샤는 비록 데얀(서울), 조나탄(수원) 등에 밀려 많은 주목을 받는 외국인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활약도는 그에 못지 않고 K리그 팬들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고 있다. 특히 오르샤에 대한 울산 팬들의 사랑은 대단하다. 오르샤는 이번 경기에서 그가 데얀, 조나탄에게도 결코 밀리지 않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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