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토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2017 KEB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과 광주 FC 8강전 3줄 요약

1. 후반 5분, 연장 후반 5분 남기고 골…수원의 이기는 DNA

2. 4일 만에 리턴 매치…'또' 광주 울린 산토스의 멀티 골

3. 경기 잘하고 진다? 고질병 떨치지 못한 광주…FA컵 구단 역사 마감

▲ ⓒ스포티비뉴스

#디팬딩 챔피언 수원 삼성 > 구단 최고 FA컵 성적 광주

올시즌 FA컵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가 분전했다. 광주는 32강에서 연세대를 4-2로, 16강전에서 아산 무궁화를 3-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광주는 수원에 거세게 맞섰다. 창단 후 최고 기록을 써내려 가려고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수원에 막혔다. 후반 5분, 연장 후반 5분을 버티지 못했다.

#들었다 놨다…후반 5분, 연장 후반 5분 남기고 '수원 득점포'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전반전이었다.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이어갔다. 초반 분위기는 광주가 좋았다. 지난 리그 경기 선발 라인업을 대부분 바꾸고 나선 광주였지만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부담이 컸던 수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간간히 조나탄의 슈팅이 이어지긴 했지만 중반까지 분위기는 광주가 주도했다. 20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주영을 맞고 나온 볼을 재차 이우혁이 슈팅까지 이어가며 수원을 위협했다.

20분대가 넘어서면서 수원도 힘을 냈다. 36분 나온 다미르 슈팅은 전반전 가장 골과 가까운 장면이었다. 윤보상 실수를 놓치지 않은 다미르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문을 향해 볼을 보냈다. 김영빈이 들어가기 직전 걷어내지 않았더라면 선제골이 될 수 있었다.

후반 역시 치열했다. 공방전 끝, 선제골을 안은 건 광주였다. 후반 10분 나상욱을 투입한 남기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나상욱의 패스를 받은 조주영이 골대 구석을 향해 편하게 슈팅을 때렸고 결국 골망이 흔들렸다. 수원은 염기훈, 산토스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광주가 1골을 지키려고 할 수록 수원은 공격에 열을 올렸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결국 수원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규 시간 4분을 남기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산토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승부 주인공 '산토스'

한 골로 4강 티켓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 수원과 광주는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해나갔다. 앞서거니뒤서거니 했지만 기회를 더 많이 잡은 건 수원이었다. 골운이 따라주지 않던 그때. 결국 골이 터졌다. 또 산토스였다. 김민우의 크로스가 문전을 파고들었고 산토스가 놓치지 않았다. 결국 광주의 FA컵 신화는 8강에서 멈췄다.

#경기 정보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 수원 삼성-광주 FC, 2017년 8월 9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2-1 (0-0) 광주

득점자: 56' 조주영/ 86', 115' 산토스

수원 삼성(3-4-3) : 1.신화용, 6.매튜-3.양상민-15.구자룡, 22.고승범(11.김민우 57')-4.이용래(25.최성근 103')-17.김종우-35.장호익, 28.유주안(10.산토스 79')-66.다미르(26.염기훈 51')-7.조나탄 /감독:서정원

광주 FC(4-1-2-3) : 21.윤보상, 35.김상원-3.김영빈-4.홍준호-18.정동윤, 6.김정현, 24.임대준(30. 김지수 79')-8.이우혁(19.이중서 103'), 10.맥긴(13.나상욱 55')-26.조주영-27.김시우(20.이한도 69') /감독:남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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