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남한산성' 박해일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남한산성'을 통해 조선의 왕 인조로 변신한다.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 '괴물' '최종병기 활' '은교' '덕혜옹주' 등의 작품을 통해 노년의 시인부터 독립운동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남한산성'에서 박해일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에서 청과의 화친(나라 간에 다툼 없이 가까이 지냄)과 척화(화친하기를 배척함)를 두고 고뇌에 빠진 왕 인조 역으로 출연한다. 같은 충심을 지녔지만 다른 신념으로 맞선 두 충신 최명길과 김상헌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조 역을 맡은 박해일은 고립의 상황에서 왕이 느끼는 상심과 고독을 고스란히 담아내 극의 몰입감과 공감대를 끌어올린다. 

"주의 경계가 심하고 예민한 성격이었던 인조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정서적인 부분과 디테일한 모습에 좀 더 집중했다"고 전한 박해일은 정교한 감정 연기로 ‘인조’의 다양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박해일 외에는 인조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모든 몸짓과 눈빛이 인조의 슬픔을 드러냈을 정도로 인물의 내면적 고통과 성격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강직한 신하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조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냈다"고 말했다.

한편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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