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김하성(22, 넥센 히어로즈)이 2년 연속 20홈런과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을 달성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6-3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시즌 성적 56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트렸다. 4-3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김하성은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두산 2번째 투수로 나선 이현호의 시속 143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1점 차 리드로 안심하기 어려운 가운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홈런이었다.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개인 최다인 84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타점 3개를 추가해 86타점을 추가해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

김하성은 "20홈런을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거 같다. 경기 수가 많이 남았으니 개인적으로는 홈런 25개 이상 치고 싶다. 4번 타순에 부담은 없다. 4번 타자에 맞는 유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꾸준하게 안타를 치려고 노력할 거고, 득점권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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