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조원우 감독은 "후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투수와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비가 와서 지체된 상황에서 선발 (브룩스)레일리가 빼어난 투구 했다. 타자들과 불펜투수들도 힘을 냈다. 어제 힘든 경기 결과에도 오늘 승리를 거둔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롯데는 연장 11회초. 선두 타자 신본기가 중전 안타를 쳤고 앤디 번즈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규현이 우익선상 적시타를 때려 3-2가 됐다.

찬스는 이어졌다. 무사 1, 3루에서 김사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루 주자 문규현이 도루를 해 1사 2, 3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상대 6번째 투수 정수민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점 차로 달아났다.

11회 말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2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9회 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내준 전날(10일)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