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0, LA 다저스)이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8개였다. 류현진은 5회말 타석 때 대타 카일 파머와 교체됐다.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페이스를 이어 갔다. 류현진은 1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서 활용하며 카운트를 늘려 나갔다. 2사에서 호세 피렐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헌터 렌프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고비를 스스로 넘겼다. 류현진은 윌 마이어스와 얀게비스 솔라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코리 스펜젠버그에게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오스틴 헤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훌리스 차신을 풀카운트에서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2사 이후 장타를 허용하면서 17이닝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전 5회부터 이날 2회까지 17이닝째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3회 2사에서 피렐라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렌프로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마이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는 막았다.

이닝마다 한 점씩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솔라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스펜젠버그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얻어맞았다. 1사 2, 3루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차신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1-2로 뒤집혔다. 5회 2사에서는 윌 마이어스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2점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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