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롯데는 올 시즌 마지막 대구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54승 2무 53패가 됐다. 이날 kt 위즈에 3-11로 진 SK 와이번스를 따돌리고 단독 6위가 됐다. 삼성은 43승 4무 63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5이닝 1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 도움으로 8번째 도전만에 시즌 10승을 챙겼다. 삼성 선발투수 황수범은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패전으로 마쳤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회초 1사에 손아섭이 중전 안타, 최준석이 우전 안타를 쳤다. 우익수 구자욱이 1루로 던진 공이 실책으로 연결돼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이대호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뽑았다.

삼성은 2회말 1사에 이원석 박한이 이지영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삼성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해 2루에 갔다. 이어 이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루타를 뽑터뜨렸다. 조동찬이 중전 안타로 이승엽을 홈으로 불렀다. 3-1을 만든 삼성은 이지영의 1타점 우전 안타로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타자 일순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최준석 2루수 내야안타, 이대호가 볼넷으로 나갔다. 김문호 2루수 땅볼로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강민호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번즈가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문규현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4-4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신본기가 1사 1, 3루에 역전 1타점 2루수 땅볼을 기록했고 전준우가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2사 1루에 손아섭이 볼넷을 얻었다. 이어 이닝 두 번째 타석에 선 최준석이 2사 1, 2루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롯데로 돌렸다.

롯데가 8-4로 앞선 5회말 삼성 선두 타자 러프가 우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승엽 좌익수 뜬공 때 러프는 3루를 밟았고 조동찬 우전 안타 때 득점했다. 롯데는 7회초 무사 1, 3루에 김문호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9-5로 뒤진 삼성은 8회말 1사 2, 3루에 김성훈 1루수 땅볼로 3점 차로 좁혔다.

3점 차로 9회말을 맞은 롯데는 선두 타자 다린 러프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이어 이승엽, 이원석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위기에 선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대타 김헌곤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끌어 내며 4시간 가까운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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