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시실리아는 2015년 11월 최두호 전 KO패를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샘 시실리아(31, 미국)가 새롭게 시작한다. UFC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벨라토르 페더급에 새 둥지를 트기로 결정했다.

시실리아는 빼어나진 않지만 저력이 있다. 투박하게 밀고 들어가 무거운 펀치를 휘두르는 파이터다. 2012년 TUF 시즌 15에 참가하고 UFC와 계약했다. 당시 전적 10승 1패였다.

옥타곤의 수준은 확실히 높았다. 2015년 7월까지 4번이나 졌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노 마르셀로·고도프레도 페페이·아론 필립스·아키라 코로사니·야오친 메자에게 이겨 승수가 하나 더 많았다.

'슈퍼 코리안'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를 만나면서 곤두박질쳤다. 최두호에게 2015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1라운드 1분 33초 만에 KO로 졌다. 주먹을 휘두르려고만 하면 나오는 카운터펀치에 맥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지난해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94에선 가브리엘 베니테즈의 길로틴초크에 걸려 기절했다. 지난 2월 개빈 터커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0-3 판정패했다.

최근 3연패로 UFC 전적 12전 5승 7패를 기록한 시실리아는 새 전장에서 다시 전진하기로 했다. "후퇴가 아니다. 새로운 회사에서 큰 경기를 치러 나갈 것"이라며 "체육관에서 계속 훈련하고 있다.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준비가 됐다. 승패를 반복하는 파이터로 남지 않고 연승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다.

벨라토르 페더급 챔피언은 총 전적 26승 4패의 파트리시오 핏불 페레이레(30, 브라질)다. 다니엘 스트라우스, 팻 커란 등이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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