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타와 에레라,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다. 재계약은 아직.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로멜로 루카쿠부터, 알바로 모라타, 하메스 로드리게스, 네이마르까지. '빅네임'들의 이적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여름 이적 시장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채 2주도 남지 않았다.

이미 다음 주인공들은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다. 2018년 여름을 끝으로 소속 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이들이다.

1년 뒤면, 이들은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과열된 이적 시장, '몸값 공짜'가 되기 일보직전인 거다. 정리 또는 재계약을 어서 결정해야 한다. 또 남은 2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프리미어리그에만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빅6 구단만 해도 무려 27명이다.


* 아스널(10명) :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산티 카솔라,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잭 윌셔, 키어렌 깁스, 조엘 캠벨, 칼 젠킨슨, 매트 메이시, 페어 메르테자커(은퇴 선언)

아스널은 '선택'을 해야 할 일이 많다. 빅6 가운데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선수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주축'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은 아스널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문제는 꽤 오래 됐다. 우승을 바라고 있는데 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저 미끄러지면서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아스널은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 하지만 주급에서 차이가 크다. 둘은 이적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아스널이 '일단은' 잡는 데 성공했다.

▲ 2018년 여름이 되면 산체스와 외질 계약이 끝난다. 그럼 이적료는 '공짜'.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은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재계약을 희망한다. 칼 젠킨슨은 '포화 상태'인 선수단을 정리한다는 아스널의 계획 속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명) : 후안 마타,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마이클 캐릭, 애슐리 영, 달레이 블린트, 루크 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맨유에도 적잖은 선수들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페어 메르테자커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아스널과 사실상 숫자에선 큰 차이가 없다.

후안 마타와 안데르 에레라는 재계약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적설이 나돌았던 마루앙 펠라이니와 '베테랑' 마이클 캐릭의 재계약 여부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부상에서 복귀해 새 출발을 알린 루크 쇼는 재계약이 점쳐진다.


* 맨체스터 시티(2명) :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

맨시티에는 2018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선수가 둘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계약을 1년 연장한 야야 투레는 내년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진짜 문제는 페르난지뉴다. 재계약을 할 거라는 소식이 지난해부터 간간히 들렸지만, 실제로 맺어지지는 않고 여기까지 왔다.

▲ 야야 투레와 맨체스터 시티의 동행은 계속될까. 펩의 선택은.

* 첼시(5명) : 로익 레미, 윌리 카바예로, 에두아르두 카르발류, 마테이 델라치, 크리스티안 쿠에바스

첼시는 5명이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임대에서 복귀한 로익 레미는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사실상 올시즌 입지를 다지지 못하면 FA로 이적을 택할 수 있다. 이미 마르세유와 에버턴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 리버풀(1명) : 엠레 찬 / * 토트넘(1명) : 미셸 보름

리버풀과 토트넘 핫스퍼에는 계약 만료를 1년여 남긴 선수가 각각 1명있다. 리버풀은 미드필더 엠레 찬, 토트넘은 백업 골키퍼 미셸 보름이다. 팀내 입지를 굳히지 못한 엠레 찬의 경우는 복잡하다. 리버풀이 RB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를 꾸준히 원하고 있는 데다, 엠레 찬의 성장도 더디다. 주급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유벤투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조금 더 두고봐야 할 사항이다.


* 이외 주요 선수 : 기성용, 페르난도 요렌테, 앙헬 랑헬(이상 스완지시티) / 이청용, 바카리 사코, 요한 카바예(이상 C.팰리스) / 피터 크라우치(스토크시티) / 로베르트 후트(레스터시티) / 아런 레넌, 로스 바클리(이상 에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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